"리플 스테이블코인, 약 2개월만에 10만건 이상 거래돼"

비트코인(BTC)이 미국과 상대국 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10만달러 선을 지키지 못한 가운데 이번 하락으로 오히려 비트코인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샤얀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의 무역 갈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샤얀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것도 짚었다. 그는 "선물 시장에서 약 5억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며 "이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하락세로 비트코인에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샤얀은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히려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일 폴 그레왈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엑스(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정보공개법(FOIA) 소송 관련 현황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레왈 CLO는 "SEC 측에 이더리움 2.0 조사 등에 피룡한 서류를 지체 없이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SEC가 FOIA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ㅂ지트코인은 훌륭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말했다.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리플레저(XRPL)가 약 1시간 동안 블록 생성이 중단되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리플레저의 블록 생성이 약 1시간 가량 중단된 후 다시 자발적으로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리플레저의 네트워크 활동은 93927173째 블록에서 동결됐었고, 약 1시간 뒤에 재개됐다.

이와 관련된 자산 손실이나 거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며, 아직 문제의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합의는 진행됐으나 검증이 되지 않고 있어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라며 "어떠한 자산도 위험을 겪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리플은 5일(한국시간) 오전 9시 58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대비 7.07% 하락한 2.53달러를 기록 중이다.

4일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샌드라 오브라이언 미국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 주 의회에 비트코인(BTC) 준비금을 조성하고 주 정부 기관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가상자산이 급락하고 있다. 미·중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데다, 미국 백악관 암호화폐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스 삭스가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 규제를 주로 이야기한 탓이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9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21% 하락한 9만7505.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7.11%)과 리플(-7.51%)도 낙폭이 크다.

글로벌 관세 전쟁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부터 중국에 대한 미국의 10% 추가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됐고, 중국도 추가관세와 희귀광물 수출 규제 등 보복조치를 내놨다.

비트코인은 지난 2일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뒤 10만달러선이 붕괴된 바 있다.

미국 암호화폐 차르인 삭스의 기자회견도 가상자산 가격을 짓눌렀다. 그는 주로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언급을 내놨으며, 시장이 기대한 비트코인 준비금과 관련해서는 “백악관 실무그룹이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서명한 국무펀드 설립에 대한 행정명령과 비트코인 사이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는 상무장관에게 물어보라며 답을 피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